북한이 봄철용 비료 15만t을 포함해 올해 총 45만t의 비료지원을 요청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9일 “북쪽의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우선 봄비료 15만t을 보내주고, 계속해서 30만t을 보내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30만t에 대해서는 북쪽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며 “정부는 일단 봄농사에 필요한 비료 15만t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료 지원에 조건을 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1999년부터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고 밝혀, 지원 뜻을 비쳤다. 이 차관은 “정부의 비료 지원이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과 식량사정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북쪽은 50만t의 비료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남쪽에서 실제 지원한 규모는 35만t이다. 비료 지원에 드는 비용은 t당 40만원 안팎으로, 15만t을 지원할 경우 600억원 안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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