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살여부 지켜봐야”
일본의 시사주간 <주간겐다이>가 2월11일치 최신호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인 김정철(25)씨가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의해 당중앙위원회 책임부부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주간겐다이>는 2005년 9월25일로 적힌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지시’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문건은 “얼마전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념원(염원)을 담아 백두의 정기를 그대로 이어받으신 존경하는 김정철 동지를 우리 당의 수뇌부에 높이 추대할 것을 엄숙히 선포하였다”고 밝힌 뒤, 당내에서 이용하는 모든 문건들과 회의록에 ‘존경하는 책임부부장 동지’라는 호칭을 정중히 쓸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문서 양식이 조잡하다는 느낌이 들어 통상적인 노동당 비서국 양식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사실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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