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이 29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계획에 맞춰 국방부도 군 장병 휴가를 정상화하는 등 군내 거리두기를 개편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9일 제14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군내 거리두기 개편 주요 내용을 보면, 휴가는 법령에 근거해 정상 시행한다. 군은 그동안 부대 병력의 20% 이내에서 휴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다 지난 12일부터 이미 휴가를 정상 시행하고 있으며 장병들의 외출·외박은 평일 외출을 우선 시행하되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조금씩 늘리기로 했다. 외박은 당분간 계속 통제하고 상황을 봐서 완화할 계획이다.
면회는 장병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접종을 마친 장병만 면회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면회객은 예방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내 코로나 검사(PCR) 결과 음성 확인자로 제한된다.
장병 추가 접종도 추진한다. 1단계로 군병원 의료진 3천여명에 다음달 추가 접종이 이뤄지고, 내년 1~2월에는 50만 전 장병으로 확대된다. 군은 장병의 입영 전 백신 접종 완료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미접종 입영 장병의 경우 훈련 기간에 군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방침이다.
장병들의 마스크 착용은 계속 유지한다. 입영 장병의 경우 2주간 격리 뒤 2회 피시아르 검사, 휴가 복귀 장병은 미접종자(2회 피시아르 검사와 14일간 격리), 접종완료자(관찰)에 대한 기존 방역대책을 유지한다.
서욱 장관은 “단계적 일상 회복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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