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추진
국방부는 복무 중, 또는 전역 전에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는 군 복무 중 질병이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전역했다가 질병이 악화돼 잇따라 숨진 사건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건강검진은 군병원뿐만 아니라 관련 예산만 확보된다면 민간병원에서도 가능하도록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복무 중 건강검진 제도를 시행하려면 전체 군병원에 별도의 ‘신검센터’가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 시설과 장비, 인력 확충 방안 등도 함께 연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이와 함께 입영 1~3개월 전에 전체 징병 대상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하는 등 신체검사 개선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질의 의료인력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대학병원의 교수도 군병원의 의료 요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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