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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육군 장병들 새해엔 ‘종이 휴가증’ 말고, ‘스마트폰 밀리패스’

등록 2021-12-09 16:20수정 2021-12-09 16:41

모바일 신분인증 앱 ‘밀리패스’ 도입
증명서 발급관리·군인할인 혜택도 두루 활용

새해 1월1일부터 육군에서는 ‘종이 휴가증’이 사라진다. 대신 새로 도입되는 모바일 신분인증 앱으로 부대 출입뿐 아니라 각종 증명서 발급과 할인 혜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함께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모바일·현역 군인 가족 인증시스템인 ‘밀리패스’ 앱을 선보이고 내달 1일부터 모든 육군 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리패스는 개인 동의를 전제로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현역 장병 또는 군인 가족임을 인증하는 모바일 인증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본인 인증을 하면 신분증,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내역서 등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보관할 수 있다. 또 사단급 이상 장병과 가족 등은 부대 위병소를 출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도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군은 내년 상반기 중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과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는 통신사 군인 할인 요금제 연동 서비스, 휴가·출장 장병의 대중교통 예약 및 후급 교통비 지원 간소화, 운전병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밀리패스 가입 대상은 장병과 군무원·군인 가족이며,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도 포함된다. 예비역도 밀리패스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예비군으로 편성되어 교육을 받는 연차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

육군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제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밀리패스 앱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모든 부대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엔 국방부와 협조해 밀리패스를 해·공군, 해병대를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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