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후임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정부는 9일 “2021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며 “후반기 장군인사와 병행해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모총장 인사 배경에 대해서는 “장군 인사 시기와 2022년 대통령 선거 및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지휘체계 및 부대관리 유지,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인사를 단행할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임명된 부석종 총장의 임기만료는 내년 4월이지만, 정부가 교체 방침을 밝히면서 1년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하지만 총장 후임자도 발표하지 않고 교체 먼저 확정한 것에 대해선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합동참모차장에는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이 발탁됐다. 육군참모차장에는 안병석 제1군단장(육군중장)이, 공군참모차장으로는 신옥철 공군참모차장 대리(공군중장 진)가 임명됐다.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해군중장)이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승진했으며, 공군작전사령관으로는 최성천 공군사관학교장(공군중장)이 발탁됐다. 아울러 정정숙 준장이 여군 최초로 보병소장으로 진급하고 강영미 대령은 공병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임명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