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북이 비록 대남·대외 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향후 여건 조성 시에는 평화와 협력의 여지를 여전히 남기고 있는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 시무식에서 밝힌 ‘신년사’에서 “북은 노동당 중앙위 8기4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렇게 짚었다.
이 장관은 “지금 남북이 협력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복과 발전도 함께 설계할 수 있다.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의 종식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되고 관리되는 길로 올해는 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며 “북한 또한 코로나로 인한 긴 터널을 벗어날 시점이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