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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은·김여정, ‘김정일 80회 생일’ 삼지연 기념행사 참석

등록 2022-02-16 11:38수정 2022-02-16 14:32

‘노동신문’ 1~2면 걸쳐 보도
김정은 발언은 보도되지 않아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북·중 접경 자강도 삼지연시의 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2면에 펼쳐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대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노동신문>에 소개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북·중 접경 자강도 삼지연시의 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2면에 펼쳐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대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노동신문>에 소개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북·중 접경 자강도 삼지연시의 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2면에 펼쳐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대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노동신문>에 소개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중앙보고대회와 함께 야간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졌다. 일각의 예상과 달리 군과 무기를 동원한 열병식은 없었다. 북한 당국은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계기에 열병식을 진행한 선례가 없다.

대회가 치러진 삼지연은 북한 당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선전하는 지역이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이 ‘백두산(삼지연) 밀영’을 항일무장투쟁의 사령부로 삼았고 1942년 2월16일 김정일 위원장이 이곳에서 태어났다며 삼지연을 “혁명의 성지”라고 선전해왔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0년 10월 도피해 해방 뒤 귀국할 때까지 머문 소련 하바로프스키에서 태어났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을 보면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지는 삼지연이 아닌 하바로프스크로 돼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11년 12월17일 숨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북·중 접경 자강도 삼지연시의 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2면에 펼쳐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대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노동신문>에 소개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북·중 접경 자강도 삼지연시의 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2면에 펼쳐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대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노동신문>에 소개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를 맡은 이일환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앞으로 100년이고 200년이고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주체혁명 위업 계승 완성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그것을 구현해나가는 길에서 사회주의 완전승리도 공산주의사회도 맞이할 것”이라며 “위대한 김정은 동지께서 진두에서 헤쳐가시는 백두의 행군길은 조선혁명의 절대불변의 진로”라고 말했다. 이일환 비서의 보고에 한국·미국을 직접 겨냥하거나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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