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금해’한테 물어봐~, 군에 대한 모든 것 답해줘

국방홍보원, 수화·더빙 추가한 서비스
시·청각 장애인도 이해 쉽게 15편 제작

국방홍보원이 정부 기관 유튜브 최초로 선보인 시·청각 장애인용 콘텐츠 배리어프리 군금해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에 올릴까’ 편. 국방홍보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국방홍보원은 정부기관 유튜브로는 처음으로 시·청각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군 관련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7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군금해’란 이름의 서비스는 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식의 콘텐츠다. ‘군금해’는 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는 취지의 국방홍보원 유튜브 콘텐츠로 평균 조회수 5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장애인 등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다. 공연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던 이 움직임은 미디어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국방홍보원은 지난해 올린 ‘군금해' 영상 가운데 시·청각장애인 20여명에게 물어서 영상 15개를 선정했다. 이 영상에 수어화면과 화면해설 더빙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물은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으로 올렸을까’, ‘육군사관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해군 장애인 군무원 인터뷰’ 등 총 15편이다. 국방홍보원은 “배리어프리 군금해는 정부기관 유튜브로는 최초의 시청각 장애인용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으로 올렸을까’ 영상을 감수한 시각장애인 김혜일(41)씨는 “군대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평소 군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로 군 관련 영상을 즐겨본다. 대부분 영상에서 장비와 건물에 대한 묘사가 없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화자가 누군지 구분할 수 없었다. 배리어프리 군금해를 통해 함정의 규모와 세우는 방식, 크기 등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은 “장애인도 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국방홍보원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수어, 화면해설을 곁들인 영상을 제작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군금해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국방뉴스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다.

권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