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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국, ‘미얀마 무기 수출금지’ 국제 공동성명 참가

등록 2022-03-27 13:11수정 2022-03-27 13:57

미얀마 ‘국군의 날’ 계기 “민주주의 회복 촉구”
미얀마 ‘국군의 날’인 지난해 3월27일(현지시각)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쿠데타 이후 최대인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군경이 시위대는 물론 민가에까지 총격을 해 어린이들도 다수 희생됐다.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숨진 한 남성의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국군의 날’인 지난해 3월27일(현지시각)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쿠데타 이후 최대인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군경이 시위대는 물론 민가에까지 총격을 해 어린이들도 다수 희생됐다.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숨진 한 남성의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는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을 계기로 영국, 미국, 캐나다 등 20개국, 유럽연합(EU)과 함께 미얀마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중단,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외교장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미얀마 군부의 일반 시민과 반군부 저항 세력에 대한 유혈 강경 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고 관여 의지를 드러내는 데 목적을 뒀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미얀마 국군의 날을 맞아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민간인들을 군부가 무차별 강제 진압하면서 최소 100명이 숨져,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래 최악의 유혈 상황이 벌어졌다.

성명은 ‘미얀마 국군의 날(3월27일)을 맞아 1년 전 같은 날 최소 100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폭력과 분쟁으로 숨지고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군사 지원을 지속 제공하여 폭력과 억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모든 국가가 미얀마에 대한 무기, 군사장비, 이중용도 장비 및 기술 지원의 판매·이전을 즉시 중단하고 미얀마 국민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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