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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4년반 만에 미 항모 동해서 한미 연합훈련…북 미사일에 경고뜻

등록 2022-04-11 20:05수정 2022-04-11 20:56

10만t급 링컨 항모 15일께 동해로 진입
양국군 지휘관 대북메시지 내는 것도 검토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지난 2019년 4월13일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미 해군 누리집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지난 2019년 4월13일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미 해군 누리집

동중국해에 있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CVN-72·10만t급)이 15일쯤 동해 공해상에 들어와 한국 해군과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이 대륙간탄도탄을 쏘며 한반도 군사 긴장이 높았던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탄을 다시 쏘고 7차 핵실험의 가능성이 커지자 한미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11일 군 관계자들의 설명을 모아보면, 링컨 항모는 15일께 동해 공해상에 들어와 5일가량 머물며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양국 군 주요 지휘관들이 동해상 항모에 모여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애초 미국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희망하지만, 한국의 반대로 3국 훈련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링컨 항모는 동해 남쪽 바다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하고, 올라와서는 한국 해군과 해상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 항모 동해 진입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탄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 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대륙간탄도탄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 등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대북 압박 억제 조처라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링컨 항모는 길이는 333m, 비행 갑판과 선체 폭은 각각 78.4m, 40.84m이며 스텔스 전투기인 F-35C와 F/A-18 슈퍼호넷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싣고 있고, 핵 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항모전단을 꾸려 함께 움직인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등을 잇달아 실시하던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항모 3척이 동해에 들어와 한국 해군 함정과 연합훈련을 한 적이 있다.

한반도 근처 한미연합 해군훈련을 자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간주해 맞대응 훈련을 해온 중국의 앞으로 대응도 관심을 모은다. 중국은 2017년 한반도 군사 긴장이 높아져 한미, 미일 연합 해군 훈련이 있을 때마다 중국이 인근 지역에서의 대규모 훈련 사실을 공개하곤 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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