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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2018년 남북정상회담 기념 화보집 발간…왜 지금?

등록 2022-05-04 15:03수정 2022-05-04 15:22

정권교체 앞두고 ‘북남관계의 대전환2018’ 발간
정상회담으로 “북남관계 완전히 새 단계로” 평가
북한 평양 출판사가 펴낸 화보집 <북남관계의 대전환 2018> 74~75쪽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의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 방문 기념사진.
북한 평양 출판사가 펴낸 화보집 <북남관계의 대전환 2018> 74~75쪽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의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 방문 기념사진.

북한이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사진과 정상선언 등을 담은 화보집을 펴냈다.

평양출판사가 <북남관계의 대전환 2018>이라는 83쪽 분량의 화보집을 펴냈다고 4일 북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화보집은 4월30일 인쇄, 5월2일 발행으로 돼 있다.

화보집은 서문격의 ‘화첩을 내면서’를 통해 “주체107(2018)년에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장을 펼치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용단으로 민족분열사상 일찌기 있어본 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온 민족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전례없이 진행된 세 차례의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은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내외에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북쪽은 화보집 발간의 계기를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문재인 대통령 퇴임과 윤석열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대용단” 덕분이라는 전형적 선전선동·찬양 어구를 달고는 있지만, 2018년 세 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곱씹어볼 대목이다. 윤석열 정부 시기에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등 2018년 남북정상회담 합의 승계·이행 여부가 남북관계 향방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t;북남관계의 대전환 2018&gt; 표지
<북남관계의 대전환 2018> 표지

화보집은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과 북 고위급대표단과 특사단의 상호 방문, 세 차례의 정상회담 등을 담은 100여장의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전문도 실려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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