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1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제를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 마스크(빨간 동그라미)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한 뒤 북한의 첫 군사 행동이다. 이날 발사는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지 닷새 만이자 올해 16번째 무력시위다.
합참은 “오후 6시29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면 몇분 뒤 출입기자들에게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란 1보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날은 발사체 대신 ‘미상 탄도미사일’로 표현을 바꿨다. 북한 군사행동에 단호한 대응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90㎞,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차원의 점검회의를 열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