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한-중 국방장관 회담…“북핵 관련 중국에 ‘건설적 역할’ 강조”

등록 2022-06-10 18:37수정 2022-06-10 20:02

‘샹그릴라 대화’ 계기 2년 7개월만에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이 10일 오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하면서 팔꿈치인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이 10일 오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하면서 팔꿈치인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0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의 요청으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했다. 2년 7개월만에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국방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종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국과 중국이 공조하여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성과 함께, 이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설명하고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의 원칙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부장도 전적인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교류확대를 통해 보다 발전된 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양국은 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포함한 양국 국방부 및 각군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정식 개통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이미 운용 중인 양국 간 3개 라인 군 직통전화와 더불어 이번에 추가 구축된 해·공군 간 직통전화 2개 라인이 양국의 우발적 충돌 방지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굉장히 유익하고 양측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현 정부에도 엄정”…‘유령 관저’ 존재도 확인 못한 감사원의 궤변 1.

“현 정부에도 엄정”…‘유령 관저’ 존재도 확인 못한 감사원의 궤변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2.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단독] ‘최재해 탄핵 비판’ 연서명 강행 감사원, 내부 반발로 무산 3.

[단독] ‘최재해 탄핵 비판’ 연서명 강행 감사원, 내부 반발로 무산

민주 “국회 특활비, 홍준표 때문에 이미 90% 삭감했다” 4.

민주 “국회 특활비, 홍준표 때문에 이미 90% 삭감했다”

대구 간 이재명 “특활비 깎아서 나라살림 못한다니…무능 자인한 것” 5.

대구 간 이재명 “특활비 깎아서 나라살림 못한다니…무능 자인한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