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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권영세 “핵개발 놔둔 채 남북 진전 없다”…‘북핵’ 최우선 의제 꼽아

등록 2022-07-04 17:59수정 2022-07-04 19:50

7·4공동성명 50돌 기념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7·4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행사’에서 “북핵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7·4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행사’에서 “북핵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의 핵개발을 그대로 놓아두고는 근본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길이 없다. 이제 남북도 비핵화 문제를 직접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7·4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행사’ 기념사를 통해 “북핵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최대의 안보 위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 비핵화와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 문제 등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곤 “북한도 이제 대남 협상과 북핵 협상을 분리하는 낡고 관행적인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사실상 ‘북핵 문제’를 남북 당국 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꼽은 셈이다. 그만큼 남북 당국 회담 재개는 더 어려워질 듯하다.

권 장관은 “대화와 합의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는 7·4남북성명의 공통된 인식은 지금까지 남북관계를 이끌어가는 기본정신이 되고 있다”며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및 10·4선언, 그리고 최근의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의 모든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는 탄탄한 기본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새 길을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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