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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백범·도산·만해의 친필 붓글씨 본다…광복절 맞아 공개

등록 2022-08-08 14:00수정 2022-08-08 14:09

서울 현저동 임시정부기념관 9~21일 무료 전시
백범 김구선생이 1948년에 쓴 ‘광복조국’. 국가보훈처 제공
백범 김구선생이 1948년에 쓴 ‘광복조국’. 국가보훈처 제공

광복절을 맞아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붓글씨 6점이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8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공동으로 독립운동의 거목인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를 9일부터 21일까지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되는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 붓글씨. 국가보훈처 제공
전시되는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 붓글씨. 국가보훈처 제공

이번 전시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김구 선생의 붓글씨 ‘光明正大’(광명정대)' 등 6점이 선뵌다. 광명정대는 “마음이 결백하며 말과 행동이 공정하고 웅대하다”는 뜻으로, 백범이 1949년 3월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김형진(1861~1998)의 손자에게 손수 써 선물했다. 이 유묵은 지난해 4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기증됐다.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은 “만약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은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보훈처는 “이번 전시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1945년 광복을 전후하여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세상을 그들의 정신과 얼이 담긴 유묵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현장에서 인스타그램 인증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친필휘호 통컵(텀블러)을 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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