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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속보] 수리온 헬기 2대 공중 충돌…기동 훈련중 1명 부상

등록 2022-09-01 14:02수정 2022-09-01 18:01

1대에 9명씩 탑승
기동헬기 수리온 비행 모습. 방위사업청 블로그 갈무리
기동헬기 수리온 비행 모습. 방위사업청 블로그 갈무리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기동 훈련을 하던 수리온 헬기 2대가 공중 충돌해 군인 1명이 다쳤다. 육군은 1일 낮 12시16분께 수리온 헬기 2대가 충돌해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첫 다목적 기동헬기다.

사고 당시 헬기 1대에 9명씩 탑승자는 모두 18명이며, 1명은 머리 부위가 찢어졌다고 육군이 전했다. 부상자는 인근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탑승자들도 정밀 검사를 했다. 육군은 항공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 항공사령부, 국군의무사 관계자 등이 참가한 중앙항공기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는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육군이 후원해, 오는 21~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2) 행사를 준비하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전 본행사에 앞서 오는 20일 승진훈련장에서 있을 기동화력시범 때 선보일 공중강습시범을 연습하기 위해 이날 수리온 헬기 2대가 낮은 고도에서 패스트로프를 준비하던 중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스트로프는 헬기가 착륙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병들이 손과 발로 밧줄을 잡고 지상으로 신속하게 내려오는 훈련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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