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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미사일 쏘고도 6개월째 ‘침묵’…딱 한번 담화 내긴 했다

등록 2022-10-05 14:48수정 2022-10-05 16:23

윤 대통령 8·15경축사 관련 김여정 부부장 담화가 유일
북한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가 지난 1월30일 실시했다고 밝힌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 장면. 북한이 지난 4일 쏜 중거리탄도미사일도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가 지난 1월30일 실시했다고 밝힌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 장면. 북한이 지난 4일 쏜 중거리탄도미사일도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매체는 5일 전날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9월25일 이후 열흘 새 다섯 차례나 탄도미사일을 쏘고도 <노동신문> 등이 관련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섯달째 ‘미사일 발사 + 미보도’ 결합 기조의 지속이다. 지난 4월16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했다고 다음날 <노동신문> 등으로 보도한 게 마지막 발표 사례다. 2012년 이후 김정은 총비서 집권기에 미사일 발사 다음날 <노동신문> 등을 통해 보도해온 관행과 다르다.

4월 이후 이런 침묵 기조를 깬 유일한 예외는, 윤석열 대통령이 8·15경축사로 밝힌 ‘담대한 구상’을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 비난·거부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담화(8월19일)에서 8월17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곳이 남쪽 합동참모본부가 추정한 “평남 온천”이 아닌 “평남 안주시 ‘금성다리’”라고 빈정된 정도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개량형이 아니었을 수 있고, 최근 가을걷이 농사를 독려하고 있는데 굳이 내부적으로 알릴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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