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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합참의장도 ‘확장억제’ 재확인…여권 ‘핵무장’ 주장 거리두기

등록 2022-10-20 13:21수정 2022-10-20 16:19

‘한반도 비핵화 중요성 공감’
한국 독자 핵무장에 부정적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왼쪽)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 의장 행사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왼쪽)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 의장 행사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미국 합참의장이 지속적인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확장억제를 믿으라’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와 한국 독자 핵무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에서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렇게 밝혔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0일 전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역내 및 한반도 안보 환경 평가를 보고 받고, 북한의 핵 위협 및 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과 그 외 역내 불안정을 야기시키는 행동 및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밀리 의장은 지속적인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공동의 헌신과 지속적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역내 및 한반도 안보 상황 평가 연합방위태세 발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 동맹의 안보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고 한다.

합참의장들은 지난 8월 실시한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시행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의 성공적 시행 등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주요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유지를 위한 국방 및 안보협력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회의에는 한국 대표로 김 의장과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미국은 밀리 의장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참석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표해 폴 러캐머라 연합군사령관도 참석했다.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모임이다. 한미가 서울과 워싱턴 디시를 오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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