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NLL 넘어온 북한 미사일 ‘추정 잔해물’ 1개 수거”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공해상

북한군은 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 조치들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탄도미사일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바다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 미사일이 동해 엔엘엘을 26㎞ 넘어와 강원도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동해 엔엘엘 이남 해상에서, 북한이 지난 2일 도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해군 구조함인 광양함이 4일부터 6일까지 엔엘엘 이남 동해상에서 무인수중탐색기를 이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해 현재 관계기관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지난 2일 오전 8시51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이 190㎞ 가량 비행해 동해 엔엔엘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오전 8시54분께 경북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이 엔엘엘 이남에 떨어지자, 합참은 대응사격에 나서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엔엘엘 이북 해상으로 공군 전투기가 공대지 미사일 3발을 쏘았다.

권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