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예비군들이 훈련하는 모습. 육군본부 페이스북 갈무리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축소됐던 예비군 훈련이 올해부터 정상 소집된다.
국방부는 17일 오는 3월2일부터 2023년 예비군 훈련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2020~2021년에는 예비군 소집훈련이 생략됐고 지난해에는 소집훈련 1일과 원격교육 1일을 더한 혼합형 훈련으로 갈음했다.
올해는 지난 3년간 중단됐던 현역-동원예비군 통합 전술훈련이 재개된다. 동원훈련은 1~4년 차 예비군 중 동원 지정자를 대상으로 현역 부대 또는 훈련장에서 2박 3일간 실시된다.
동미참 훈련은 1~4년차 예비군 중 동원 미지정자를 대상으로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기본훈련은 5∼6년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안보 교육, 사격, 시가지 전투 훈련 등 지역방위를 위한 개인 기본 전투기술 숙달에 초점을 맞춘다. 5~6년차 예비군이 지역 내 중요시설과 병참선 방호 등 전시 임무에 숙달하는 작계훈련도 연 2회 실시한다.
군은 올해도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입소 시 문진표 작성, 필요시 신속항원검사, 식당 개인별 칸막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스크는 실내에서 착용하고 실외 훈련에서는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되 앞으로 정부 방역지침이 변경되면 재판단하기로 했다.
동원훈련은 이런 방침에 더해 입소 전 전원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입소 후에도 유증상자나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시 추가검사를 한다. 예비군들이 생활할 침상형 생활관은 숙영 시 밀집도를 50~70% 수준으로 낮춰서 운영한다. 올해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2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일반훈련실비는 1만5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인상됐다.
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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