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데 이어 이틀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0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께부터 오전 7시11분께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각각 390여㎞, 34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북한이 화성-15형 아이시비엠(ICBM)을 발사하자 한-미는 19일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문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는 오는 22일 미국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대규모 야외기동 및 상륙훈련이 포함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무력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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