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해군2함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서울함(FFG·2800t급), 공주함(PCC·1000t급), 박동혁함(PKG·450t급)이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25분에 맞춰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을지문덕함, 서울함, 공주함, 박동혁함. 해군 제공
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24일)을 계기로 오는 24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가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 사수 의지를 기리고 적 도발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호위함 서울함(FFG·28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 4500t급) 등 해군 함정 2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다. 동·서해에서는 해군 1함대와 2함대가 국지도발 대응훈련, 대잠수함전, 대함·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남해에서는 해군 3함대가 북한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 항만 보호훈련을 한다.
해군은 이달 20~26일을 안보 강조 기간으로 정하고, 결전 태세 확립을 위한 전술 토의 및 장병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며 부대별 해양 수호 결의대회,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으로 영해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됐다.
한편, 미국은 이날 한·미 해병대와 해군의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하는 이 훈련은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5년만에 재개했다.
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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