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구두친서를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 김성남 동지에게 위임에 따라 왕아군(왕야쥔) 중화인민공화국 신임 특명전권대사가 전달했다”고 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오른쪽 맨끝에서 둘째가 김성남 국제부장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한테 보내온 ‘구두친서’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8일 <노동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구두친서를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 김성남 동지에게 위임에 따라 왕아군(왕야쥔) 중화인민공화국 신임 특명전권대사가 전달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앙야쥔 대사는 지난달 말 북한에 들어가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2020년 1월30일 이후 평양에 부임한 첫 외국 대사다.
신문은 “습근평 동지는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시진핑 총지서의 국가주석 3연임이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제14기1차 회의에서 확정된 지난 3월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냅니다”라는 축전을 보냈다.
노동신문은 시진핑 총서기가 이번 ‘구두친서’에서 “중조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하면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조 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해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이 밝힌 시진핑 총서기의 ‘구두친서’ 내용은 김정은 총비서한테 그동안 보내온 축전·친서 등과 비교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