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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한·일-나토 엮어 반중·반러 포위망 구축…미국의 흉책”

등록 2023-05-15 11:57수정 2023-05-15 12:01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오커스’ ‘쿼드’와 같은 진영대결의 표본, 배타적 안보협력체들에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추종세력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여놓아 반중국·반로씨야(러시아) 포위환(포위망)을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흉책”이라고 15일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선화’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중통)에 실은 “일본이 추구하는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의 종착점은 어디인가”라는 글을 통해 “일본이 자국 내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나토연락사무소를 개설하려고 획책”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선화 연구원은 “일본 나토 밀착 관계의 배후에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지탱해보려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가 배회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을 등에 업고 나토라는 불청객을 끌어들여서라도 주변 나라들을 견제하고 군사대국화를 실현해보려는 것이 일본이 노리는 속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이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을 강화할수록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고립만을 초래할 뿐”이라며 “일본은 외세와의 군사적 결탁과 군사대국화가 곧 제2의 망국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2일 나토의 일본연락사무소 설치 움직임과 관련해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로 촉수를 뻗치고 지역문제에 간섭하며 진영들 사이의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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