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4차 회의를 연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김영남)는 21일 이런 내용의 최고인민회의 소집 결정을 채택하고, “내달 9일과 10일 이틀간 만수대의사당에서 대의원 등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9일 최고인민회의 3차 회의를 연다고 발표했다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회의를 1개월 연기한 바 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회의 안건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전년도 및 올해 예산 문제를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개혁·개방과 관련된 법률적인 후속 조처가 나올지 주목된다.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등에 반발하면서 6자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문제에 대한 결정 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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