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8월15일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두달여 동안 재공연한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온 남북 경제협력 관계자는 27일 “북한 고위관계자로부터 8월15일 이후부터 9, 10월까지 두달여 동안 〈아리랑〉 공연을 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월15일에는 북쪽에도 행사가 많아 8·15 공연은 약간 유동적인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남쪽 〈아리랑〉 관람객들의 참관 비용을 지난해보다 조금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참관비용은 1박2일 기준으로 아리랑 관람비, 항공료, 호텔 숙박비, 식사 등을 포함해 100만원 안팎이었다.
북한은 그러나 남쪽 관람객들의 〈아리랑〉 참관 기간을 1박2일로 할지, 2박3일로 할지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는 평일의 경우 1박2일, 일요일을 포함했을 경우 2박3일로 참관 기간을 잡았다. 북한은 2002년에 이어 지난해 해방 60돌과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8월16일부터 10월30일까지 연 60여회의 〈아리랑〉 공연을 한 바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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