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축구장 7663개 크기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완화

등록 2023-12-29 18:36수정 2023-12-29 22:34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포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연합뉴스

국방부가 국정과제인 ‘군사시설 보호구역 최소화를 통한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축구장 면적의 7663개 크기인 5471만8424㎡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29일자로 해제·완화 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 일부 구역과 접경지역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해제되는 보호구역은 서울 두 곳을 포함해 47곳에 이른다. 면적으로 보면 △통제보호구역이 2만8005㎡ △제한보호구역이 3793만2236㎡ △비행안전구역은 1578만5152㎡이다.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36배인 97만3031㎡이다.

특히 수도권의 대규모 부지가 보호에서 풀려 관심을 끈다. 서울에서는 통제보호구역이었던 종로구 소격동 일대(2만 7303㎡)와 제한보호구역이었던 중구 정동 일대(1054㎡)가 해제됐다. 소격동 대상지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부지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이전하고 미술관이 들어선 지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일부 부지는 보호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상 보호구역은 통제보호구역,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통제보호구역은 가장 강한 수준의 규제구역으로 건축물의 신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제한보호구역은 중요군사시설 외곽 500m이내에 지정되고 협의 하에 건축행위가 가능하다.

또한 이번 조처에 따라 세종시 조치원비행장은 비행안전구역 1578만5152㎡가 해제되고, 헬기전용작전기지에 맞춰 비행안전구역 322만4342㎡가 새로 지정된다. 경기도 파주, 강원도 철원·화천과 같은 접경지역도 군사시설이 없고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지역 3377만805㎡가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또한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어려운 경기도 양주시·연천군 909만 3491㎡에 대해서는 개발 등에 대한 군 협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해 일정 높이 이하에서는 보호구역이 해제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도록 했다.

이번 조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관할부대→합참→국방부 등 3단계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 보호구역이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의 지형도면과 세부 지번은 해당 지자체와 관할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각 필지에 적용되는 보호구역 현황은 인터넷 토지이(e)음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주민의 재산권 보장, 불편 해소 및 지역개발을 위해 파주‧철원‧화천 같은 접경지역도 군사시설이 없고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지역은 해제 대상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1.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2.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일본에 ‘뒤통수’…조태열 외교무능 질타 봇물 3.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일본에 ‘뒤통수’…조태열 외교무능 질타 봇물

홍준표 “판사에 목맨 검사 정치 그만…트럼프 보면 답 나와” 4.

홍준표 “판사에 목맨 검사 정치 그만…트럼프 보면 답 나와”

이재명 “한동훈, 제3자 특검 노래 부르더니…내 재판보다 민생 신경 쓰길” 5.

이재명 “한동훈, 제3자 특검 노래 부르더니…내 재판보다 민생 신경 쓰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