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미군기지 이전 한국부담 55억달러 넘을듯

등록 2006-04-06 19:13

전체 70억~90억 달러

국방부는 6일 용산기지 등 미군기지 이전비용이 모두 70억~90억달러 규모이며, 한국 쪽은 이 가운데 최대 55억달러를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쪽 부담비용 가운데도 실제로 한국이 부담하는 액수가 적지 않아, 실제 우리 쪽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창호 국방부 대미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 쪽이 전액 부담하는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35억~45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여기에다 한국 쪽이 이전을 요구한 8개 기지의 이전 및 대체시설 건립비용 9300억원(약 10억달러)을 고려하면 모두 55억달러를 한국 쪽이 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밝힌 용산기지 이전비용 35억~45억달러는 2004년 국방부가 밝힌 금액 30억~40억달러와 지난 2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밝힌 50억~55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경 부장은 또 “미국은 최근 육군 공병대 극동공병단(FED)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2사단 재배치와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기지 통폐합 등으로 미국 쪽이 35억~45억달러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런 부담금액에는 △한국 쪽에서 매년 제공하는 방위비 분담금 중 미군기지 이전비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금액 16억8천만달러(2004~2008년) △민간업자에 의한 임대건물 건설투자금 16억달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도 “전체 이전비용 규모에 이 금액도 포함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쪽이 기지 이전과 관련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명목금액보다 훨씬 줄어들게 된다. 미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미 의회 등에 한국내 기지 이전에서 자신들이 순수하게 부담할 비용은 4억8천만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반환 미군기지 환경복구 비용과 용산기지 이전터인 평택지역 성토작업 비용(미국 추산 5천억~6천억원) 가운데 상당액은 한국 쪽이 부담할 것으로 보여, 실제 한국 부담액은 추정액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6월 말 미군기지 이전 청사진이 나와야 정확한 비용 분담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한 회담에 ‘김건희 라인’ 대동한 대통령…“청산할 뜻 없단 메시지” 1.

윤-한 회담에 ‘김건희 라인’ 대동한 대통령…“청산할 뜻 없단 메시지”

윤, 김건희 활동 중단 요구에 “이미 많이 자제, 앞으로 보면 알 것” 2.

윤, 김건희 활동 중단 요구에 “이미 많이 자제, 앞으로 보면 알 것”

‘명태균 명단’ 공개…윤 대통령·오세훈·이준석 포함 27명 3.

‘명태균 명단’ 공개…윤 대통령·오세훈·이준석 포함 27명

“윤 25분 지각, 한동훈 세워놔…학생 훈시하듯” 친한 부글부글 4.

“윤 25분 지각, 한동훈 세워놔…학생 훈시하듯” 친한 부글부글

“불쾌” “기억 없어” “한번 의뢰”…‘명태균 명단’ 야권 3인 해명 5.

“불쾌” “기억 없어” “한번 의뢰”…‘명태균 명단’ 야권 3인 해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