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4차 위원급 실무접촉 이틀째인 19일,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 행사에 양쪽의 장관급이 참석하기로 하는 등 세부 방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쪽에서는 경의선에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동해선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3년 6월14일 철도 연결 행사 때 양쪽에서 국장급이 참석한 것에 비해 격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남북은 또 남쪽이 의류·신발·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를 북쪽에 제공하고, 북쪽은 아연·마그네사이트 등에 대한 투자개발을 보장하는 ‘유무상통’ 경협 방식을 놓고 밤늦게까지 의견 조율 작업을 벌였다.
남북은 18일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차 시험운행 세부방안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 방안 △제12차 경협위 본회담 날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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