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초청장 거부로 취소돼
30일로 예정됐던 관훈클럽 소속 회원과 외교부 출입기자 등 언론인 200여명의 개성공단 방문이 북쪽의 초청장 발부 거부로 취소됐다. 북쪽이 최근 들어 특정 기자에 대해 초청장을 거부한 사례는 있지만, 언론인 방문단 전체에 대해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은 적은 없었던 일이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북쪽이 이날 업무가 끝날 때까지 초청장을 내주지 않았다”며 “북쪽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기업들에 대한 초청장은 이상 없이 나오고 있다”며 “짐작컨대 요즘 정세와 관련해 남쪽 언론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북쪽은 “열차 시험운행 무산의 책임이 남쪽에 있다”며 “장·차관들, 여야 정치인, 언론이 입을 모아 우리를 욕되게 하는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고 남쪽 언론의 태도를 비난한 바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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