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북한은 43~61㎏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20~53㎏이 재처리돼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비확산관련 전문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6일 밝혔다. 이 정도의 재처리 플로토늄은 핵탄두 4~13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연구소 설립자이자 소장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와 폴 브래넌 연구원은 ‘2006년 중반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플루토늄 재처리의 80~100%는 2002년 북한의 핵동결 파기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밝혀, 봉인 파기 이후 인출한 8천여개의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마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북한이 조잡한 수준의 탄두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포동2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가벼운 탄두를 생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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