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국가정보원장
[북 미사일 발사 파장]
미사일 발사 당시 국외출장…어제 오후 귀국
미사일 발사 당시 국외출장…어제 오후 귀국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지난 5일 국외 출장 때문에 국내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무책임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달 25일께 출국해 몽골과 중앙아시아를 방문했으며, 6일 오후 급히 귀국해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승규 원장이 국외 출장을 간 것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 핵과 미사일 등 국가안보에 관해 무한책임을 지는 곳으로, 국정원장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알았다면 우주에 있더라도 돌아와야 했다”며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 원장 대신 정보위에 출석한 김만복 국정원 제1차장은 “오래전에 예정된 출장 일정이라 조정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국정원 관계자들은 “호들갑 떠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해 빈축을 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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