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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 “일본 불난집에 기름부어”

등록 2006-07-13 19:00

일 “적 공격 전제…선제공격 아니다” 한발 후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결의안의 수위를 놓고 맞서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일본이 제기한 ‘북한 기지 선제공격론’을 놓고도 장외 공방을 벌였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외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온힘을 다해 평화적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일본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선제공격’ 발언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객들의 이런 발언은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동북아 정세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어떤 나라의 인민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위권으로서 적 기지 공격론을 제기해 대북 선제공격 논란을 일으킨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내 말에는 ‘공격을 받았을 경우’라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다”며, 이를 선제공격론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적국이 공격에 착수한 시점의 판단에 대해서는, “현실적 문제로서 (미사일 발사 등 무력공격의) 착수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일본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피해가 발생한 뒤(에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을 두고 발빼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강도 높은 비판에 일본 주요 언론들까지 가세하자 슬쩍 발언의 수위를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외신종합,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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