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계 강화조처는 그대로
지난 5일 대포동2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군에 내려졌던 ‘군사대비태세 강화’ 조처가 19일 만인 지난 24일자로 부분 해제됐다고 합참이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시간 상황실 근무를 강화하는 상황근무체제 유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한 육·해·공 경계태세 강화 등으로 구성된 군사대비태세가 미사일 발사 이전 상태로 환원됐다.
또 주요 지휘관들에게 내려졌던 휴가·외박 금지 제한조처도 풀렸다. 그러나 ‘정보대비태세 강화’ 조처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최전방 경계초소(GOP)를 비롯해 해안, 강변 등 경계부대도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합참의 대비태세 일부 원상회복 조처는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해, 일단 ‘임박하지는 않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24일 브리핑에서 “스커드·노동 미사일을 발사했던 깃대령이나 대포동2를 발사했던 무수단리 기지에서 긴박한 상황은 없으며, 계속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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