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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평양에도 ‘물폭탄’ 전기도 교통도 끊겼다

등록 2006-07-28 19:05수정 2006-07-28 19:09

평양 시민들이 반월도 지구에 쌓인 진흙과 오물을 치우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 집중호우로 릉라도와 연결돼 있는 반월도 지구가 대부분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서울/조선신보 연합
평양 시민들이 반월도 지구에 쌓인 진흙과 오물을 치우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 집중호우로 릉라도와 연결돼 있는 반월도 지구가 대부분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서울/조선신보 연합
관영매체들 피해복구상황 보도
지난 중순 한반도를 덮친 집중호우로 북한의 수도 평양도 상당히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영매체들의 복구 상황에 대한 보도를 통해 거꾸로 피해 규모를 추정한 분석이다. 〈중앙텔레비전〉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 227㎜의 ‘무더기 비’가 내렸다고 지난 16일 보도한 바 있다.

먼저 집중호우가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기간기설을 강타했다. 〈평양방송〉은 24일 “수많은 양수장이 물에 잠겼고 물길(수로), 강·하천 둑, 관개구조물, 생산용 건물과 전력공급망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열악한 전력 사정에다 전력공급망까지 파괴돼, 평양시민들은 더욱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간시설 가운데 철로 피해가 상당히 커, 평양 시내 교통이 거의 마비된 것으로 짐작된다. 대북지원 단체인 ‘좋은벗들’도 소식지를 통해 “이번 폭우로 대동강이 넘쳐 평양 옥류관까지 물이 들어찰 정도였다”며 “평양에서 외지로 나가는 버스는 단 한 대만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시설도 일부 파괴됐다. 〈중앙방송〉은 28일 평양시 강동군의 피해 복구소식을 소개하면서 “목재 일용품공장과 철재 일용품공장 등에서는 큰물로 인해 대부분의 생산면적이 물에 잠겼던 조건에서 감탕(진흙)을 없애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평양발 기사에서 평안남도 신양군과 양덕군에 지난 16일 하루에 18시간 동안 무려 448㎜의 폭우가 쏟아져 마치 ‘물을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았다’고 전하면서, 양덕군에서만 1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고 1만여정보(3천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이용인 기자, 연합뉴스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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