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개막 예정인 북한의 〈아리랑〉 공연이 홍수 피해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길상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은 29일 미국에 있는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을 통해 “뉴욕 소재 북한 유엔대표부로부터 올해 아리랑 축제 계획을 큰물(홍수) 피해 사태로 취소하는 대신, 2007년 봄 축전 때부터 다시 공연할 계획이라는 통보를 28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나 언론 매체는 공식적으로 아리랑 공연 취소 여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 관계자도 “북쪽으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쪽 관람객의 대규모 참관은 9월 말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약간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말했다. 북쪽이 해외 동포 초청을 취소하는 외에 남쪽에 대한 공연까지 취소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적인 것은 다음달 8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실무협의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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