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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작통권 단독행사 대비 올 을지훈련 실시중

등록 2006-08-29 19:03

정부당국자 밝혀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실시 중인 올해 을지포커스렌즈(UFL) 훈련을 예년과 달리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한 차원에서, 한국군의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부터 을지연습을 할 때 전시 작통권을 환수받아서 한국군이 단독행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전시 작통권 환수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면서 지난해부터 을지연습의 변화도 충분히 협의해 왔다”며 “장기적으로 전시 작통권이 환수되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미 두 나라 군대가 별도의 체계 속에서 공동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실제 병력과 전투장비를 투입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한-미 양국 군대의 지휘소(CPX) 연습으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1975년 시작해 올해로 서른두번째인 이번 연습에는 주한미군 5천여명, 해외주둔 미군 3천여명 등 미군 8천여명이 참가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함께 “전시 작통권 환수시기에 대해 한-미 양국에 2009년과 2012년으로 판단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오는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 전체적으로 전시 작통권을 이양받는 방법, 지도, 시간표를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두 나라의 협의과정에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환수 시기는 정치적이나 다른 요소를 개입시켜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한쪽에서 하자고 되는 것이 아니고 객관적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전시 작통권을 환수할 경우 ‘가구당 5천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국방개혁 하는 데 621조원이 든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621조원이라는 수치는 향후 15년 동안의 국방예산 전액을 합친 것이며, 마치 전시 작통권을 환수할 경우 드는 비용으로 계산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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