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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5개월만의 재회 빈손 귀향

등록 2006-10-02 19:37수정 2006-10-02 22:16

2일 오전 판문점 북쪽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앞서 남쪽 수석대표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왼쪽)이 북쪽 대표단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일 오전 판문점 북쪽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앞서 남쪽 수석대표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왼쪽)이 북쪽 대표단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사실무접촉, 서로 “합의 불이행” 항의만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열린 남북 군사실무접촉이 각자의 시각차만 확인한 채 2시간 만에 끝났다.

북한은 2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접촉’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우리 쪽 민간단체가 기구를 이용해 살포한 전단 문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서 발생한 북한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자극과 금지물품 반입 행위는 남북간 합의사항에 어긋난다고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문성묵 남쪽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육군 대령)가 밝혔다.

이에 대해 남쪽은 우리 쪽의 재발방지 노력을 설명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북쪽이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쪽은 또 “북쪽도 철도·도로 군사보장 합의서 등 경협사업의 군사적 보장조처 문제,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진전 문제 등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적극 이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북쪽은 “군사적 보장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으나 지적한 문제에 대해 남쪽이 성의 있는 조처를 하는 등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쪽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2시10분께 종료됐으며, 다음번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남북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군사당국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접촉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는 각자 검토한 뒤 나중에 협의하기로 했다고 문 대표가 말했다.

이번 군사접촉에는 우리 쪽에서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이, 북쪽에서는 박기용 군사실무회담 북쪽단장(수석대표) 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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