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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핵무기, 미국 위협할 수준 아니다”

등록 2006-10-09 19:08수정 2006-10-09 22:28

<b>아리랑 위성이 찍은 핵실험 추정장소</b> 9일 오전 10시35분33초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폭발이 발생한 북한 함경북도 화대 지역(북위 40.81, 동경 129.10)의 위성영상. 아리랑위성 1호가 지난 1월 찍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 위성이 찍은 핵실험 추정장소 9일 오전 10시35분33초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폭발이 발생한 북한 함경북도 화대 지역(북위 40.81, 동경 129.10)의 위성영상. 아리랑위성 1호가 지난 1월 찍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북 핵무기 제조 능력은? “탄도미사일 탑재 능력 안돼”

[북한 핵실험 강행 파장]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포동2 미사일 등 대륙간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만한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은 아직 보유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면 핵탄두의 크기를 500㎏~1t으로 줄이는 기술이 필요한데 북한의 제조능력은 아직 여기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방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운반수단으로 한 핵무기를 제조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라며 “핵탄두를 작게 만들수록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식적으론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의 핵 제조 수준이 이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지난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확보한 플루토늄 10~12㎏을 포함해 총 30~40㎏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핵탄두 10발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형근 의원도 “플루토늄 5~6㎏으로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만큼 북한이 추가로 최대 7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며 “파키스탄도 총 6번의 핵실험을 했고, 프랑스도 1995년 9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6차례 핵실험한 것을 볼 때 북한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당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휴전선 북쪽에 집중배치된 장사정포를 이용해 남쪽에 핵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전술교리에는 미그 21과 수호이 전투기와 IL-28 폭격기 등으로도 핵탄두를 투하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 소속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 분석자료를 근거로, 북한이 서울에 10㏏짜리 핵탄두를 가진 폭탄 1발을 떨어뜨린다면 최소한 18만명의 사망자와 16만명의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폭발과 함께 최소 10만명이 즉사하고 낙진 피해로 8만명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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