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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버시바우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더 어려워져”

등록 2006-10-10 16:44수정 2006-10-10 17:18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북한이 9일 핵실험을 함으로써 북미 양자대화의 가능성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청사 집무실에서 국내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은 한미 간에 북핵교착 상황을 푸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북의 핵실험은 우리의 제안에 관심이 없음을 자기 스타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 이후 한국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관련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조만간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방한하면 한국의 PSI (정식) 참가에 대한 협조 논의도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유엔 안보리가 유엔 헌장7장을 원용한 대북 결의 채택을 논의 중인 것과 관련, "헌장 7장이 원용된다고 해서 군사적 조치를 바로 이행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번 유엔 결의 내용은 경제제재 조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북한 핵실험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사업의 향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추측하지는 않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정부는 북한 정권에 혜택을 주는 모든 지원 프로그램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논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아직 전시 작전 통제권 이전 시기는 한미간에 합의돼 있지 않은데 그 시기에 대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방위를 위해 미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의 도발시 모든 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핵우산은 최후의 선택방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jhcho@yna.co.kr 조준형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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