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된 한-일 국방장관급 회담이 이르면 연내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한-일 국방장관급 회담을 위해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늦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외교소식통도 이날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당연히 열려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쪽에선 국방장관급 회담이 가능하면 올해 안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9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장관급 회담 등 고위급 군사교류를 재개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국방장관급 회담 재개 움직임에는 지난 9일의 북한 핵실험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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