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정조회장 또 핵무장론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당뇨병 환자로 몰며 다시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지방의 한 강연에서 북한이 일본을 침공할 가능성에 언급하며 “그 나라 지도자는 맛있는 음식을 과식해 당뇨병에 걸렸으니, (핵폭탄 투하를) 생각할지도 모른다”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이어 제3의 어딘가가 (피폭지가) 되지 않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지난 15일 “헌법에서도 핵보유는 금지돼 있지 않다. 핵이 있어야 공격받을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강연에서도 그는 “비핵 3원칙이 전제”라면서도 “상대가 핵이라면 핵에 관한 논의 정도는 해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핵무장론이 비판받은 데 대해 “나에 대한 그런 비판이 옳다면, (그런 논리가 통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반박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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