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7월 24.3%p→10월 2.0%p.."민심 당심에 영향"
추석명절과 북핵사태를 거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조사에서도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지난 18일 한나라당 대의원 8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 포인트)을 실시,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의원들이 꼽는 바람직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는 박 전 대표가 37.0%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시장은 2.0% 포인트 뒤진 35.0%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6.7%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7.11 전당대회 직전 이 연구소가 대의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51.8%의 지지를 얻어 27.5%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전 시장을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제쳤던 것과 비교해 볼때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이에 대해 홍형식 한길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북핵 정국에서 이 전 시장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소위 `민심'이 `당심'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의원들 중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바꾸거나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5%였으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변한 경우는 46.5%였다.
북한 핵실험과 관련, 대의원의 78.7%가 `당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핵실험 이후 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미국 등 우방과 공조 강화'가 56.1%로 가장 많았고, `현 정부 포용정책 문제 집중 제기'(28.5%), `통일 및 북한붕괴 대비책 준비'(12.7%) 순으로 나타났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북한 핵실험과 관련, 대의원의 78.7%가 `당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핵실험 이후 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미국 등 우방과 공조 강화'가 56.1%로 가장 많았고, `현 정부 포용정책 문제 집중 제기'(28.5%), `통일 및 북한붕괴 대비책 준비'(12.7%) 순으로 나타났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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