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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마주 보고 달리는 미-북

등록 2006-10-25 19:57수정 2006-10-25 21:21

볼튼 ‘북 정권교체’ 언급
핵전문가는 북 반격 경고
“미국은 이들 국가들을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체제의 가동을 원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들 국가의 체제 내부에 압력을 가해 이들 국가의 민주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 볼턴(사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4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폭스뉴스〉에 출연해 유엔은 왜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정치적 변화를 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정권교체)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에 미국과 우방국가들이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볼턴의 이런 발언은 협상을 통한 핵확산 억제에 회의적인 부시 행정부내 강경 네오콘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또 미국은 이들 국가에 대해 정권교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제재와 민주세력을 연계시킨 그의 발언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미묘한 국제적 연대 구축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핵억지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할 미사일 발사시험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전문가가 이날 밝혔다.

저명한 핵무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부설 한미연구소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궁극적으로 핵탄두를 만들어 미사일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관측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만일 우리가 북한의 핵억지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북한이 믿는다면, 그들은 핵탄두 장착 미사일 발사란 다음 단계 조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무모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하 핵실험만으로는 미국이 그다지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입장에서 보면 전폭기에서 핵폭탄을 떨어뜨리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방법이 아니라 핵탄두를 효과적으로 발사 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워싱턴/연합뉴스


aip209@hani.co.kr


북 선박 검문관련
미 “요청한 적 없다”

홍콩 억류와 무관 밝혀

미국 국무부는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가 홍콩 당국에 의심스런 북한 선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문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를 24일 부인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홍콩 당국에 의심스런 북한 선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억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홍콩 당국의 북한 선박 억류와 검색에 미국 쪽이 관여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선박 억류와 관련한 세부 경위를 모른다”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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