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북 조만간 붕괴 안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29일 “북한이 조만간 붕괴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곧 외교적·평화적 방법으로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와 한반도 안보상황’을 주제로 한 조찬강연 뒤 북한 붕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 정권은 자금과 예산, 군부 보유 자산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벨 사령관은 또 북한의 핵 보유와 관련해, “북한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자위 차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허황된 생각”이라며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은 핵무기를 통해 주변국을 협박하고 한미동맹을 이간시키려 하고 있다”며 “북핵은 군사적 수단보다는 정치적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시기와 관련해, 그는 “한미동맹의 억제력과 메커니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양 시기를 정해야 한다”며 “내년 여름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연합 wonje@hani.co.kr
정동영 “6자 실패때 대북정책 재검토”
미국을 방문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8일 “6자회담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실패하고 북한이 핵보유 국가의 길을 간다면 한국 정부는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장기적으로 핵을 가진 북한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하는 길은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북 회령서 주민 당국 충돌 1명 사망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지난 9월과 11월 초순 두 차례에 걸쳐 자유시장 규제를 둘러싼 주민과 당국의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구속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대북 소식통들의 말을 따 29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회령의 자유매매 시장인 ‘남문시장’의 이용시간과 시간외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주민들이 반발해 항의 행동을 벌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9월에는 양쪽의 충돌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시장관리당국 관계자에 맞아 숨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북 회령서 주민 당국 충돌 1명 사망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지난 9월과 11월 초순 두 차례에 걸쳐 자유시장 규제를 둘러싼 주민과 당국의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구속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대북 소식통들의 말을 따 29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회령의 자유매매 시장인 ‘남문시장’의 이용시간과 시간외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주민들이 반발해 항의 행동을 벌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9월에는 양쪽의 충돌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시장관리당국 관계자에 맞아 숨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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