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5일 잇달아…작통권·군사협력등 논의
한-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이달 23일과 25일 잇달아 열린다.
국방부는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김장수 국방장관이 2월22~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 뒤, 25~26일 일본에 들러 규마 후미오 방위상과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05년 1월 열린 뒤 2년여 만에 재개된다. 한-일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란 등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중단했으나,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 직후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양국간 협력 추세에 맞춰 한-일 군사교류협력 발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일 사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공동 작전계획 5055와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미 장관 회담에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또 올해 전투근무지원 부대를 중심으로 병력 7천여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투근무지원 부대의 경계 및 수송 분야 및 국립현충원의 경계 담당 사병 등이다. 올해 감축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만여명을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올해 말까지 대구의 육군 2군사령부를 후방작전사령부로 개편하고, 후방지역을 중심으로 육·해·공군 19개 부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평택 미군기지와 관련해선, 사업관리용역업체(PMC)를 5월까지 선정하고 9월부터 기지 터 성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지이전 및 공사를 위한 재원조달과 사업추진 방식은 관련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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