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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쌀40만t·비료30만t 지원 요청한 듯

등록 2007-03-01 21:25수정 2007-03-02 01:21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일 오후 이재정 남쪽 수석대표(오른쪽)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일 오후 이재정 남쪽 수석대표(오른쪽)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장관급회담 사흘째…남 대표단, 김영남 위원장 만나
제20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일 남북한 대표단은 쌀 차관 제공 시기와 규모, 비료 지원 규모 등을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다.

북한 쪽은 이날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쌀·비료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하면서 남한 쪽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관계자는 “북쪽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에 비춰 볼 때, 북한은 올해 남북협력기금 예산에 책정된 규모인 쌀 40만t, 비료 30만t 정도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쪽은 쌀 차관 제공 등을 논의하는 창구인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이달 안에 개최하자는 둘째 날 기조발언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비해 남쪽은 북쪽의 3월 개최안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6자회담의 ‘2·13 합의’ 초기조처 이행 시한인 4월14일 이후로 미루자는 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쪽은 또 인도주의적 문제와 관련해 △화상상봉 즉각 추진 △이산가족면회소 공사 즉각 재개 △4월 이산가족 대면상봉 개최 등을 재차 강조했다. 북쪽도 적십자회담 개최 및 이산가족 상봉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에서 일정량의 비료를 조기 지원하는 것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의·동해선 철도 시험운행도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완전 개통 여부에 대한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철도 시험운행이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경우, 남쪽은 이를 위한 군사적 보장조처에 대한 언급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남쪽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사안 사안 합의를 이루는 데 진통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정 장관 등 우리 대표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2·13 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김 상임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수령의 유훈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용인 박민희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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