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보고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2·13 합의’ 타결 이후 남북관계 복원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8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4일 ‘2·13 북핵 합의 이후 북한정세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정세분석 보고서에서 “남북 모두가 관계 발전을 통한 실리 추구를 위해 결정적인 관계 발전의 추동력 회복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참여정부 말기 및 남한의 대선국면에도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핵 해결 과정에서 남북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고, 북한은 안정적인 대북 지원을 위해 상징적 계기가 필요하다”며 “장관급 회담, 특사 교환, 정상회담 수순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적으로 올해 상반기 장관급 회담 등 당국회담 활성화, 6·15 시점을 전후한 특사 교환, 8·15 시기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어려울 경우 남북 총리회담이 예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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