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새모어 미 외교협회 부회장
개리 새모어 미국 외교협회(CFR)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영벽 핵 시설의 폐쇄를 감시하고 검증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논의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변 5㎿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이 모두 폐쇄됐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원자력기구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북쪽 입장에서 상당히 이행하기 쉽다”면서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총장의 방북을 통해 기구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찰단의 접근 수준과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엘바라데이 총장의 입장에서는 2002년 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됐을 당시와 비슷한 접근권(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광범위한 접근권)을 허용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전문가들은 ‘2·13 합의’ 초기조처 시한인 4월13일까지 영변 핵 시설의 패쇄와 봉인, 사찰단 수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